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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6월 25일 북한 공산군은 남침을 강행하여 36일후인 8월 1일 함안을 침공하였다. 한국군과 유엔군은 서북산을 중심으로 하여 공산군과 치열한 전쟁을 9월 15일까지 45일간 계속하였다.서북산은 열하홉번 주인이 바뀌는 혈전으로 능선마다 피아의 시페를 뒤덮었고, 남강, 낙동강 방어 또한 혈하를 이루어 함안의 전투는 전국 어느곳 보다 더 처참하였다. 이 아름다운 강산에 무모한 전쟁으로 수천의 꽃다운 청년이 목숨을 잃어 구천에서 고혼이 되어 떠돌고 있다. 외로운 넋을 위로하기 위해 여항 면민의 뜻을 모아 이 비를 세우니 부디 극락왕생의 명복을 누리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