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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특별기획 2011년 10월26일 수요일 9 É금 강 “준설 작업으로 강 가운데 보기 싫게 떠 있 던 것들이 없어져 좋네요. 시원한 강변에 조 성된 자전거길이나 공원등이 잘 정리돼서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세 종보와 백제보에 이어 4대강 살리기 사업으 로 금강에 들어서는 마지막 보인 공주보가 개방된 2 2일. 공주보 인근 고마나루 수상 무 대에서 열린 개방 축하행사에는 1만여 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금강 공주시민건강걷기 대회와 연계해 행사가 열린 때문에 공주보 의 위용을 눈으로 직접 보면서 금강변의 아 름다움을 느끼고 즐기기 위한 시민들이 인 산인해를 이룬 것. 백제의 잃어버린 명성을 되찾은 무령왕의 부활을 꿈꾸며 무령왕을 상징하는 봉황을 디자인 모티브로 차용한 공주보에서 시민들 에게가장큰관심을끈건봉황의날개와꼬 리를 형상화한 조형물과 낙하분수. 보 상단 에서 쏟아지는 시원한 물줄기는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었다. 지난 2009년 10월에 착공한 공주보는 2 081억 원 의 공사비를 투입, 총 길이 2 80m 로 완공됐으며 중간마다 설치된 가로 40m, 높이 7m 수문 2기와 가로 2 0m, 높이 7 m 수 문 1기가 필요에 따라 물을 흘려보내거나 가 두게 된다. 또가로40m, 높이1m의복합형가동보3 기가 설치돼 수위를 조절하고 소수력발전설 비도갖춰시간당3000㎾의전력을생산해 2000여 가구에전력을공급한다. 공주보 건설 등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 해 공주시는 탄천면 분강리에서반포면 원 봉리 일원에 걸친 35.3㎞ 구간이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나 명실공히 지역 명 물로서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할것으로 기 대된다. 공주시 금강사업담당 유홍건 씨는 “공주 보 개방과 함께 지역의 문화행사 담당자들 의 연락이 줄을 잇고 있다”며 “백제문화제 등의 지역 대표 축제와 연계해 관광명소가 될수 있도록보주변에편의시설을확충하 고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비로운 변산반도와 아름다움이 함께하 는 내소사, 세계 최장의 새만금방조제 등을 감상할 수 있는 1박 2일 일정의 코스다. 전 라도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일정으로 계 절마다 그 아름다움이 뚜렷해 사계절 내내 방문하기 좋다. 강변권역 여행지 중에서 가 장 다채로운 일정을 꾸릴수 있다. 첫날 여정의 시작은 4대강 사업으로 완 공된 부여보다. 백마강을 지키고자 한 계 백장군을 형상화한 백제보에서 백제의 향 기가느껴지고가을햇살이물든금빛강이 아름답다. 눈이 호강했다면 이번에 입이 다. 바다 내음 가득한 강경젓갈시장을 둘 러보자. 김장철을 앞두고 다양한 젓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매년 1 0 월 말 열 리는 강경젓갈축제에서 다양한 재미를 즐 길 수 있다. 다음은 역사. 1845년 김대건 신부가사제서품을받고 귀국해첫발을디 딘자리에 세워진 나바위성당은 한옥기와 와 서양식 첨탑이 어우러져독특한미감을 자아낸다. 여정은 부안의 천년고찰내소사 로 이어진다. ‘여기에 들어오시는 분은 모 든 일이 다 소생되게 하여 주십시오’라는 의미의 내소사는 백제 무왕 3 4 년에창건된 고찰이다. 천왕문을 지나 대웅보전에 이르 면 세속의 일은멀어지고 마음이 편안해진 다. 그윽한 절집의 운치도 그만이지만, 절 집으로 드는 150년 수령의 전나무 숲길이 빚어내는 청량함이 빼어나다. 이렇게첫째 날은 마무리. 둘째 날 여정은 세계 최장의 길이를 자랑 하는 새만금방조제에서 시작한다. 새만금 방조제는 손꼽히는 드라이브 코스. 하지만 ‘변산 마실길’을 따라 걷는 도보 관광코스도 놓칠 수 없다. 전망대에 오르면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천혜의 경관이펼쳐진다. 아름다 운 서천의 해안이 시작되는 곳, 금강하구둑 철새 도래지도 빼놓을 수 없다. 10 월 중순부 터날아드는철새떼가 낙조를배경으로 금 강하구의 장엄한 풍경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마지막 여정은 마량리 동백숲. 500 여 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아름드리 동백나 무에서 새빨간 빛깔의 동백이피어난다. 동 백정에서 내려다보이는 동백숲과 서해바다 가 마음을 설레게 한다. 마량리포구에서 맛 볼수 있는 가을전어도 일품이다. 황포돛배따라흐르는 백제의숨결이 느껴 지는 코스. 백제 문화가 깃들어 있는 공주와 부여에서 찬란 한 백제 문화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황포돛배를타고 기분 좋은 금강 유 람을 할 수 있다. 백제를 대표하는 왕릉인 무령왕릉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공주 송산리고분군의 무령왕릉은백제의구릉들을수호하는왕 릉으로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어 그 역사 적 가치가 뛰어나다. 동양 문화사에 찬란 히빛나는백제의숨결을 느낄수있다. 무 령왕릉을 뒤로한 채 산책로를 걷다 보면 현대식건물의웅장한외관의국립공주박 물관에 도착한다. 아이들과 함께 백제 기 와무늬찍기 등 다양한 역사체험을 할 수 있다. 다음은 3000궁녀의 이야기가 전해 져 내려오는 낙화암과 고란사. 고란사는 낙화암에서 사라져간 3000궁녀의 혼과 넋을 위로하기 위해 지어진 조용하고 단 아한 사찰이다.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고 란약수를 마시면 3년이 젊어진다고 하니 꼭 마셔보기를 추천한다. 누런 포를 달고 백제 서민들의 발이 돼 주던 황포돛배를 타고백마강변을유람해보는것은강변여 행에서만즐길수있는것. 뱃길닿는곳곳 마다에서 백제를 만나볼 수 있다. 백마강 을 지키고자 한 계백장군을 형상화한 백 제보에서 백제의 향기를 느끼는 것으로 여행을 마무리한다. 가을 햇살이 물든 금 빛 강이 아름답다. 이석종 기자 seokjong@dema.mil.kr Ä ÆÉ Å ÈÂ Ã Ç Á 지난22일 공개된 공주보의 야경. 연합뉴스 추천코스2 공주 송산리고분군(무령왕릉) → 국립공주박물관 → 부소산성 (낙화암고란사) → 백마강황포 돛배 유람 →백제보 추천코스1 백제보→강경 젓갈시장→나바 위성당→내소사→새만금방조제 →금강하구둑 철새도래지→마량 리 동백숲 편집김애란 기자 Á금강하구둑철새도래지 Â신성리갈대밭 Ã옥녀봉과팔괘정 Ä부여구드래 Å백제보와왕진나루 Æ공주보와곰나루 Ç세종보와세종시 È합강정 철새가 서식하는 데 천혜의 환경 19만 황금물결의 갈대밭 금강이 자랑하는 역사문화지 대규모 생태 초지 군락 공원 부활하는 백제의 역사 백제보 백제 역사가 살아 숨쉰다 도시민들의 자연 생태 학습장 미호천합류부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 금강행복1공구 금남교 하류 좌안 대평제 식생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