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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이씨 묘역
한산이씨 모역은 분당 중앙공원 내 영장산 기슭애 조성되어 있다. 조성 시기는 조선 중기부터 조선 후가까지이다. 토정 이지함의 조부인 이장윤의 묘를 비롯하여 이길, 이증, 이경류 등 후손들의 묘가 조성되어있다. 한성군 이질의 묘는부인과 앞뒤로 맞붙어 표주박형을 이루고 있다. 이조판서에 추증된 이협과 그 삼대의 묘가 품(品)자 형태로 배열되어 있으며, 이경류 묘 아래에 그의 애마 무덤이 있는 것이 특이하다. 이장윤의 증손인 이증은 정여립의 모반을 평정하는데 공을 세웠고 형조, 예조, 공조판서를 거쳐 좌참찬에 이르렀다. 이경류는 임진왜란 때 상주전투에서 순절하여 사후에 도승지로 증직되었다. 한산이씨 묘역은 조선 중기의 묘제 양식을 살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16세기 초부터 18세기 초까지 오랫동안 조성되고 보존되었으며 묘제의 변화와 석물의 변천을 살피는 데 중요한 문화사적 가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