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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세에 굴하지 않은 자주적 칙령 개항 - 1894년 청일 전쟁이 진행되는 가운데 조선과 일본은 목포항 개항이 포함된 「잠정합동조관」을 체결하였다. 1895년 목포의 개항을 둘러싸고 조선과 일본의 교섭이 진행되었으나 거류지 문제로 타결이 되지 않았다. 일본 측은 일본인들만 거주하는 전관 거류지 설치를 요구하였고, 조선 정부는 각 국민이 함께 거주하는 공동 거쥬지를 설치하겠다고 맞서고 있었다. 이후 조선 정부는 단독으로 1897년 10월 1일 고종의 칙령을 통해 목포와 증남포(진남포)의 개항을 선포하였다. 대한 제국 정부가 목포와 진남포를 개항한 것은 당시 정부 재정 수입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던 관세 수입을 늘리기 위한 것이었다. 두 항구의 개항 직후 관세 수입은 정부 재정 수입의 20% 정도를 차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