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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의 본관은 죽산이요 휘는 채봉이라 1908년 경기도 장단군 진서면 경릉리에서 부친 음성국 공과 모친 손정숙 여사의 1남 3녀 중 장녀로 출생하시다. 일찍이 부친 성국공과 백부 성진공 형제는 국권상실을 통분하여 구국에 의지를 품고 평안도에서 활동하다. 여사가 10세되던 1917년 만주로 온 가솔이 망명하여 어려서부터 왜적을 피해 전전불매하며 성장하니 당년 21세되던 해에 지하독립운동을 하던 부친께서 대한독립단의 유돈상 지사를 찾아 침략자를 응징하는 원한을 생전에 못풀줄도 모르니 공은 내 여식과 혼인하여 자손을 보아 후일을 기약하자며 청혼함에 양가는 인연이 되니 이로부터 여사의 파란만장한 생애는 시작되었다. 1932년 구국 지하활동 중인 부친이 대한독립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