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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시 100주년 기념 시비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 詩 양성우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나 이미 떠났다고 대답하라. 기나긴 죽음의 시절, 꿈도 없이 누웠다가 이 새벽 안개 속에 떠났다고 대답하라.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나 이미 떠났다고 대답하라. 흙먼지 재를 쓰고 머리 풀고 땅을 치며 나 이미 큰 강 건너 떠났다고 대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