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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 자는 백손이오, 휘는 병제이시며 관은 경주이시니 려조 충신 상촌공 휘 자수의 16세손이신 고 휘 상학공과 비 풍양조씨의 독자로 1894년 갑오 8월 17일 부여군 규암면 합송리 산곡에서 탄생하시다. 유시로부터 한학을 면수하사 재치가 출중하여 인근의 칭송이 자자하시더니 17세에 경술국치를 당하매 짐짓 항일구국의 심지를 굳히시었다. 1919년 기미 3월에 민족 자주독립운동이 전국에 펴지자 동월 7일 기숙교도들과 합류하여 규암나루에서 시위에 가담하였다가 왜헌에 피체되어 모진 고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