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雲崗李康秊記念館(운강 이강년기념관) 이 기념관은 대한제국시대 구국(救國)의 일념으로 의병(義兵)을 일으켜 빛나는 승리를 거둔 도창의 대장(都倡義大將) 운강 이강년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곳이다. 이곳에는 유물전시관, 사당, 관리사 등이 있는데, 유물전시관에는 운강 선생의 의병활동 연보(年譜)와 교지(敎旨), 간찰(簡札), 만사(欖枕詞) 및 관련 유품이 전시되어 있고, 사당에는 영정(影幀)이 모셔져 있다. 또한 서북쪽으로 500m 거리에 그의 생가(生家)가 있다. 운강 선생은 1858년(철종9) 12월 20일 이 곳 가은읍 완장리에서 태어나 1880년 무과에 급제하여 절충장군행용양위부사과 (折衝將軍行龍驤衛副司果) 선전관(宣傳官)을 역임하였다. 그러나 갑신정변을 계기로 혼탁한 정국을 떠나 향리로 돌아와 학문에 몰두 했다. 운강 선생의 최초 거병(舉兵)은 1896년 문경에서 시작하였으며 제천, 단양, 수안보, 원주 등지를 누비며 많은 전승을 거두었다. 이후 고종의 강제 퇴위와 정미칠조약으로 군대가 해산당하자 결연히 재기 항전(抗戰)하여 문경 갈평리, 영춘 백자리 등지에서 큰 전승을 올렸 으며, 충청·강원·경상 3도에서 40여 차례에 가까운 전투를 치러냈다. 선생은 13년간 오로지 애국과 구국의 일념으로 의병활동에만 헌신 하다가 결국 1908년 6월 제천 작성전투에서 적의 탄환에 부상을 입고 체포되어 그 해 가을 순국하였다. 1962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중장(重章)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