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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교자 김방호 목사, 김화순 사모의 묘 김방호 목사는 1888년 경북 경산 태어났다. 3.1운동 당시 아들 앞에서 부친 김기삼이 일경의 총에 쓰러지자 만주로 건너가 용정에서 독립군에 가담하여 압록강을 넘나들며 활동하던 중 함경북도 삼수 갑산지역 사경회에 참석하였다가 예수를 영접하였다. 개성 한영서원을 졸업하고 교원생활을 하던 중 전남지방 선교사였던 도대선(Dodson)의 조사로 활동하며 장로가 되었다. 1933년 평양신학교를 졸업하고 전남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아 영광읍교회, 신안 덕산교회, 나주 상촌교회, 영산포교회에서 시무하였고, 염산교회에 부임하여 6.25전쟁을 만나다. 성도들의 피난의 권유도 마다하고 교회와 성도들을 돌보시다가 1950년 10월 27일 가족 8명이 함께 순교하였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4대 교역자로 부임하여 성도들을 사랑으로 위로하며 헌신했던 김익 전도사와 강안심 사모가 여기에 함께 안장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