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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청각, 떳떳한 역사가 되다 1920년 만주의 동포들은 일제의 총칼 앞에 무참하게 학살되었다. 10년간 일구었던 서간도 독립운동 공동체도 이곳저곳으로 흩어졌다. 이상룡과 가족들은 이를 극복하고 독립운동을 이어 나갔다. 이러한 경험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령이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끝내 통합을 이루지 못할 것을 예견한 이상룡은 국무령에서 물러났다. 만주로 돌아온 이상룡은 한인사회의 정신적 지도자로의 역할을 감당하다가, 1932년 그 무거운 짐을 내려 놓았다. 이상룡을 뒤를 이어 손자 이병화, 조카 이광민 등은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이어 나갔다. 조국으로 돌아온 일부 가족은 일제의 심한 감시와 핍박 속에서 삶을 살아내야 했다. 그들은 오직 '조국광복' 이라는 하나의 뜻을 품고 그 오랜 시간을 견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