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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문화유산단지
이곳 남한강 주변은 토지가 비옥하고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선사시대부터 많은 인구가 마을을 이루며 살아왔다. 삼국시대에는 고구려와 신라가 기름진 들을 차지하기 위해 자주 다투어왔고 육로 못지않게 수운이 발달하여 강변에 인구가 집중되었다. 특히 청풍은 남한강 상류에 자리 잡은 고읍으로 신라시대에는 내제군의 속현이었고 고려시대에는 충주목에 예속되어 감무를 두었다. 조선시대에는 도호부이자 수운의 요충지로서 청풍은 선사시대부터 근세에 이르는 많은 문화 유적을 간직해왔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과 국가의 경제개발계획에 따라 충주에 충주다목적댐이 건설되니 이곳 청풍은 24개 마을이 물에 잠기게 되었다. 이에 충청북도에서는 한국산업기지개발공사의 지원을 받아 이 지역 안에 있는 문화재들을 지표 조사하였으며, 1983년부터 3년에 걸쳐 총 16억 2천 1백만원의 예산으로 고고분야 33지구, 역사분야 10지구, 불적분야 5지구 등 48개 지구를 선정, 학계로 하여금 발굴 조사하게 하였고 36건의 유형문화재를 이전하였다.
이 단지의 규모는 약 281,000m²(85,000평)로 청풍면 안에 있는 문화재 가운데 수몰로 이전이 불가피한 문화재와 지석묘 등을 한곳에 이전하여 한강변의 거석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배치하였다. 1983년에는 한벽루를 비롯한 5동의 관아 건물과 청풍향교, 석조여래입상 그리고 전통적 양식을 갖춘 민가 4동과 비석 등 중요 문화재를 이전 완료하였다. 비록 본래의 장소는 물속 깊이 잠겼지만 유형문화재는 원형을 최대한 있는 그대로 보존함과 동시에 건물의 방향과 거리 또한 원형에 맞추는데 최선을 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