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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많은 상처를 간직한 월미공원 숲의 역사
월미산은 구한말에 풀밭만 있어 대머리섬으로 불렸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는 당시의 우리나라 산림 대부분이 그랬던 것처럼 식량이나 땔감을 얻기 위해 산림을 심하게 훼손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1910년 일제 강점기에 들어서면 일본사람들에 의해 전쟁물자 조달을 목적으로 한 산림녹화가 이루어지는데 이때 많은 아카시아나무가 심겨졌고 유원지 조성을 위해 벚나무, 소나무 등도 심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1890년대 초 풀밭만 있어 대머리섬(독도(禿島))이라 불림➡1910~1945년 일본사람에 의해 아카시아나무, 벚나무림이 조성되었을 것으로 추측➡1950년 인천상륙작전 중 집중포화로 벌거숭이 산이 됨➡자연스런 천이과정과 군부대,인천시의 산림녹화로 현재와 같은 모습의 산이 됨
이후 한국전쟁의 영향으로 다시 월미도는 벌거숭이 민둥산이 되었다가 한국전쟁 후 이곳애 자리를 잡은 군부대와 인천시의 산림녹화 노력으로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