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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실 향 민 의 삶 탑을 다시 복원하였다. 이때 모자상은 당초 제작자인 박칠성씨 가 다시 제작했으며, 시 “모자상부”는 당초 작가인 장호강 시인 이 기존 시를 다시 고쳐서 새겨 넣었다. 당시 수복기념탑 복원 은 통일을 염원하는 속초시민의 마음을 다시 세우는 일이었다. 그러나 복원 후 모자상은 예전 모습과 조금 다르다. 모자상의 몸체는 풍성해졌고 아이의 모습도 한쪽 팔을 들어 북녘 하늘을 가르키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당초 모자상이 보여주었던 실향민 의 쓸쓸하고 애잔함, 상실감이 제대로 살아나지 않는다. 시 “모 자상부”도 분량이 줄고 시적 세련미도 더해졌다. 그리고 휴전 직 후라 당연히 사용했던 자극적인 언어 표현도 사라졌다. 대신 탑 재건 후의 수복기념탑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