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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뭐냐는 생각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맡은 일은 항상 열심히 하는지라 결국 아씨 부장도열심히했다. 그녀는 대찬 여자, 열정적인 여자였다. 반면에 섬세한 여자 사람이었다.그녀는 혀 가 길어서 발음에 약하다는 콤플렉스 때문인지 아니면 써준 멘트를 읽는 것에 만족하 지못했던때문인지어느날방송작가가되어있었다. 우리끼리 우스갯소리로 나는 피디였는데 그쪽으로 안가고, 자기는 아나였는데 작 가가 되었다며, 인생 모른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지만 나는 그녀의 작은방에 꼽혀있 던수많은책들을보며그녀의열정을읽을수있었다. 그녀는 아침에 일을 시작해서 저녁까지 사람들을 만나고 글을 썼으며, 잠자는 시간 이 너무 아까워서 하루에 3~4시간을 잤고, 자기 전에도 책을 옆에 안고 잔다고 했다. 하루도 열정적으로 살지 않은 날이 없고 단 한 시간도 아끼고 쪼개서 살았다. 50줄이 될 때까지 열심히 치열하게 살지 않은 나 같은 사람에게는 참 존경스럽고 귀감이 되는 친구였다. 나는 열정적인 그녀를 항상 부러워했고 자랑스러워했다. 언젠가 몇 년 전인 가, 내가 그런 말을 하니 성희는 나를 보며 너같이 그렇게 사는 것이 부러울 때가 있다 고한다. 그때나는나의삶을다시한번생각해보게되었다. 그녀는속이깊었다. 얼마 전까지 내 카톡에는 그녀와 나눈 대화창이 있었다. 어느 날 남편에게 카톡으 로 그녀와 마지막으로 한 이야기를 하면서 카톡방이 있으니 지금도 실감이 안 간다는 이야기를 했다. 남편은 간 사람은 얼른 보내줘야지 미련을 남겨두면 안 된단다. 빨리 보내주면 그녀가 가고 싶었던 천국으로 얼른 갈 수 있을까? 나는 그 날 카톡창을 지웠 다. 지우면서생각했다. 잘가라친구야. 네가바라던천국으로. 네가부르던노래의한구절처럼. 바람같은마음으로 082 | 대학의 소리 방송국 - VOU 60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