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去國吟(거국음) 나라를 떠나며 읊다 山河寶藏三千里 (산하보장삼천리) 보배를 감춘 삼천리 산하에서 冠帶儒風五百秋 (관대유풍오백추) 오백년 동안 유교 전통을 지켜왔네 何物文明媒老敵 (하물문명매노적) 어찌 물질문명 늙은 적이 끼어들었구나 無端魂夢擲全甌 (무단혼몽척전구) 까닭없이 꿈결에서 온전한 밥그릇을 버리네 已看大地張羅網 (이간대지장라망) 이미 큰 땅에 그물 쳐진 것을 보았으니 焉有英男愛觸髏 (언유영남애촉루) 어찌 대장부가 자기몸 돌봄에 급급하랴 好住鄕園休悵惘 (호주향원휴창망) 아름다운 고향 땅 멍하지만 쉬고 있어요 昇平他日復歸留 (승평타일복귀류) 태평한 그 날에 다시 돌아와 머물 것이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