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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독립운동사 ➊ • 김대락의 백하일기 ㉗ 83 13일 황응칠이 기몽(騏夢) 모자 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이진탕 다섯 첩과 불환금정기산(不換金正氣散) 두 첩을 지어 왔다. 이진탕은 어미에게, 정기산은 아들에게 먹였다. 집 아이 형식이 학교 사무로 대사탄(大沙灘)에 나갔는데, 연일 바람이 불고 이렇게 추우니 매우 근심스럽다. 14일 또 바람이 불었다. 응칠이 와서 말하기를 아까 의사를 만났는데, 어떤 병을 막론하고 모두 만주 지방 돌림병과 관련이 있기 때문 에 우선 항문을 살펴보아서 과연 좁쌀이나 깨알 만 한 반점이 많이 있으면 거기 침을 놓아 터뜨리고 유 황을 바른다고 한다. 또 당손과 몽손 그리고 종손녀, 며느리 모녀와 손녀도 그 증세를 보이는데, 남에게 보이기를 완강히 거부하니 어떻게 예방하고 치료해 야 할지 모른다고 한다. 15일 회충약 두 첩을 지어 며늘아이의 병에 쓰 고, 또 응칠에게서 화약을 얻어서 이어 썼다. 조카 영 식이 요지(鬧枝)로부터 돌아와 만식의 편지를 주었 다. 저녁에 집 아이가 대사탄에서 돌아왔다. 김대락의 증손자 쾌당을 치료해준 의사 이태준 (1883~1921, 애족장) 1911년 세브란스병원의학교 제2회 졸업기념 사진. 뒷줄 오른쪽에서 세번째 가 이태준(뉴스1 제공) 2000년 7월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세워진 이태준기념관(국가보훈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