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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태 대위는 판문점도끼만행사건(1976, 8, 18)으로 긴장이 고조되어 비무장지대내 아군GP에 대한 북괴군의 침투가 빈번하던시기에 사단 최우측 181GP장으로 부임하였다.
무월광이었던 1978년 7월 22일 20:05경 적의 침투가 예상되는 매복지점으로 이동 중 지뢰를 밟고 쓰러진 척후병을 구출하기 위해 접근하다 자신도 지뢰를 밟았다. 사지가 끊어진 고통속에서 그는 마지막 숨을 몰아쉬어 “대한민국만세”를 세 번 외치고 조국통일의 염원을 가슴에 품은 채 23세의 꽃다운 나이로 장렬하게 산화하였다.
하늘같이 높고 바다같이 넓은 박춘태 대위의 조국사랑, 부하사랑의 숭고한 군인정신을 후세에 널리 알리고 , 살신성인의 희생정신을 귀감으로 삼고자 육군3사관학교 13기동기회와 유가족의 이름으로 순직 33주기를 맞이하여 추모의 비를 세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