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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2024년 5월 순국 PEOPLE  아름다운 사람들 여성독립운동가 열전 눈감고 있어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운 마음으로 맑아진 영혼으로.... 어머니처럼 우리가 얼마나 삶에 최선을 다하는지 지켜봐 주세요. 사랑하셨던 이 나라와 이 땅과 하늘, 사람들, 그리고 가족들, 우리도 진실하게 사랑할게요. 정말 존경했습니다. ‘내가 너를 사랑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이사야 43:1)’ - 대전국립현충원 엄기선 묘비(독립유공자 2묘역-1048) - 임시정부 요인 엄항섭 · 연미당 지사의 큰 딸로 상해에서 태어나 엄기선(嚴基善, 1929.1.21~2002.12.9) 지사는 대한민국임시정 부에서 큰 활약을 한 부부독립운동가 엄항섭(1898~1962), 연미당 (1908~1981) 지사의 6남매(따님 네 분과 아드님 두 분) 가운데 큰따님 으로 한국광복군의 전신인 한국광복진선청년전지공작대(韓國光復陣線 靑年戰地工作隊)에서 어머니와 함께 활동했다. 엄기선 지사는 생존 독 애국가 부르며 초모공작에 몸 던진 “엄기선” 아버지 엄항섭, 어머니 연미당 등 온 가족이 독립운동 외조부 연병환· 연미당·엄기선 3대가 독립운동 헌신 엄기선 지사는 대한민국임시정부에 서 큰 활약을 한 부부독립운동가 엄 항섭 · 연미당 지사의 6남매 가운데  큰따님으로 한국광복군의 전신인 ‘한 국광복진선청년전지공작대’에서 어 머니와 함께 활동했다. “삼일절만 되 면 우리는 큰 회관을 빌려 기념식을  꼭 했어요. 식을 할 때 삼일절 노래도  부르고 애국가도 부르고, 어렸을 때  생각하니까, 어른들은 눈물을 펑펑  흘리며 삼일절 노래를 부르던 생각이  나요.” 이는 3 · 1독립만세운동에 대 한 엄기선 지사의 회상이다. 온 가족 이 독립운동에 뛰어든 가정에서 나고  자란 엄기선 지사의 독립운동은 그  뿌리가 깊다. 엄기선 지사는 일흔세  살을 일기로 생을 마감하고 국립대전 현충원에 묻혔다.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원으로 초모공작 등 전개 글  이윤옥(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