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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1950년 10월 5일 청산면 노루목재에서는 청산면 주민을 북한의 인민군으로 오인하여 무참하에 학살한 사건이 있었다. 낙동강 전투에 참전하고 유엔군과 함께 북진하던 국군이 청산면을 들른다는 소식을 들은 청산면 시국대책위원회와 청산지서에서는 국군들에게 식사제공을 위하여 각 마을에서 청장년 40~50명을 차출하여 명티리의 월명광산으로 땔감을 구하기 위하여 보냈으나, 인민군 패잔병들로 인하여 광산에서 땔감을 구하지 못하고, 하예곡리 구제충, 구황우 씨 집에서 장작을 구해 돌아오다가 노루목재에서 쉬고 있었다. 이때, 미군 정찰기가 이들 위로 몇 바퀴 순회하더니, 14시경 폭격기 4대가 이들을 인민군으로 오인하여 노루목재에 폭탄투하와 기관총 사격을 하여 많은 민간인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한 미군 오폭 사건으로 비명에 가신 고인들의 영혼을 달래고자 위령비를 세우다. <사망자>박홍현(인정리) 박종철(한곡리) 이건정(목동리) 염상균(한곡리) 박인종(장위리) 이황백(장위리) 박정하(인정리) 최명진(신매리) <부상자>안순석(목동리) 김한박(교평리) 박금승(교평리) 김용현(교평리) 이전백(장위리) 박영남(교평리) 박재희(한곡리) 이병옥(한곡리) 이윤하(목동리) 이은태(목동리) 이대하(목동리) 백승현(목동리) ※ 시국대책위원장 이광수(교평리), 인솔자 윤재희(교평리), 김복규(교평리) 2022.10.5. 청산면민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