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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은골 합동위령비 건립 배경
곧은골 합동위령비는 6.25 한국전쟁시 군인,경찰, 건국치안대, 대한청년단 등 애국활동을 하였거나, 국군이 후퇴했다 다시 돌아왔을 때 협조한 민간인, 가족이 공직자라는 이유로 당시 양구지역을 점령하였던 북한군에 의하여 수십명이 집단학살되었다는 소문과 증언이 휴전직후 부터 계속되어 오던중 최근에 양구읍 공리에 살고 계시는 엄영현씨가 부친인 염기성님이 이곳에서 1950년 11월 학살(피살) 현장 목격 설명과 확실한 자료를 가지고 생생한 목소리로 증언을 해왔습니다.
이외에도 고 정종규님의 손 정병규씨, 고 임충권님의 자 임응봉씨, 고 황영신님의 자 황흥근씨, 고 김상철님의 자 김창수씨, 고 이진경님의 녀 이영자씨, 고 나준섭님의 녀 나연옥씨, 고 한인규님의 제 한대규씨 등 여러분의 유족들이 증언해 주셨습니다. 추가 증언 유족 고 안수천님의 자 안종현씨
이에 따라 양구군에서는 3군단과 2사단의 협조로 2013년 5월 27일부터 6월 12일까지 유해발굴을 실시하였고, 오랜 세월과 지형의 변화로 1구만의 유해를 발굴하였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슬픔의 세월을 살아오신 유가족분의 애환과 고귀하게 희생된 영혼의 넋을 기리고 전쟁의 아픔과 분단된 현실을 되짚어 보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합동위령비를 설치하게되었습니다.
이 위령비는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다 희생되어 오랜 기간 초야에 외롭게 남겨졌던 고귀한 영혼들이 영원한 안식의 상징인 집으로 돌아와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하고 평안한 일상을 꿈꾸는 형상을 표현했으며, 세 마리의 새는 자유, 평화, 안식을 의미하며 자유로운 비상으로 이승에서 못 이룬 소망을 자유로베 펼치는 형상을 뜻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