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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기
북한은 1950년 6월 25일 불법 기습남침으로 한국전쟁을 일으켰고 전국적으로 학살만행을 저질렀다. 신양평대교 아래 백사장은 북한인민군이 양평군내에서 자행한 학살중 대표적인 9월 양평대학살의 처참한 현장이다. 양민을 끌어다 산채로 휘발유를 뿌려 불태우고, 총을 난사하고, 총알도 아깝다며 죽창으로 찌르고, 몽둥이로 두들겨 패는 등 광란속에서 600여명이 희생된 곳이다. 슬프다! 백사장을 헤집고 꺼낸 시신들은 검게 타고 한데 엉켜버려 형체를 알 수 없었다. 식별되는 시신은 유족의 품으로 돌아가 안장되었으나 나머지는 그대로 백사장에 묻어버렸다. 그러나 지금은 팔당댐으로 인하여 수몰되고 이 두 백사장에는 유족들이 찾지 못한 수많은 시신들이 아직도 아무렇게나 매몰되어있다.
......
희생된 영령을 위로하고 이 슬픈 역사의 현장을 기억하며 후세의 교훈을 삼고자 '통곡의 그날' 을 작은 돌에 새겨 양평군민회관 전방 남한강변 학살현장앞에 시비를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