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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장은 임란영웅 식성군 이운룡 장군이 태어나고 독립운동가 매운 이정희 선생 겸산 김정기 선생을 비롯한 여러 선열께서 목숨을 바쳐 왜적에 맞선 항쟁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은 장연리 사람들 1919년 3월 11일 청도에서는 맨 처음으로 일제에 맞서 횃불을 들고 독립만세운동을 벌였으니 그 횃불과 함성은 꺼져가는 민족의 앞날을 밝히는 등불이요 스러져가는 나라를 살린 생명의 숨결이도다. 이 고귀한 등불과 숨결이여 육화산처럼 드높고 동창천처럼 푸르고도 끝없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