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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2월28일 일요일 8 (제170호) 집성촌 탐방 삼척시 북부에 있는 삼척시 미로면은 험준한 산이 많으며 서부에 두타산(1,353m)·쉰움산(688m) 등이 솟아 있다. 동부 를 흐르는 오십천의 길이는 48.8㎞이고 유역면적은 294㎢이 다.백병산에서발원하여북서쪽으로흐르다가도계읍심포리 에서 북북동으로 방향을 바꾸어 흐르며 삼척시 마평동에서 동쪽으로 꺾여 동해에 이른다. 오십천의 상류에 있는 상정리 는 밀양박씨 사문진사공 후 휴천공(휘 순)이 전북 김제에서 무오사화에 은거하면서 삼척과 동해는 500여년의 세거지가 되어 각계각층에서 두각을 보이며 토호세력으로 자리하고 있 어휴천공파의세거지변천사를함께소개해본다. 밀양박씨 사문진사공(휘 원) 후예의 세거지는 전북 김제이 다. 고려말 고려가 기울고 조선이 개국되면서 불사이군의 충 절을 보인 정재공(휘 의중)은 사문진사공의 8세(世)로 고려 는 망하고 이씨혁정당시(李氏革正當時) 즉 1392年 10月에 두 문동(杜門洞)에 들어갔다가 지병이 있어 숙부인 간의대부公 (仁翊)과 더불어 전라북도 김제로 퇴둔하여 후학을 가르치시 며두문자정(杜門自靖)하니 조선조태종이사방으로찾아검 교참찬의정부사(檢校參贊 議政府事)로 여러 번 불렀으나 끝 내나아가지않고불사이군(不事二君)의忠節을지켰다. 김제는 1252년에 출생 통헌대부 밀직부사 상호군에 이르고 삼중대광 우정승판전리사에 추증되고,충효로서 세인의 칭예 를 입은 정재공의 조부 휘 화(華)의 부인 김제군부인의 친정 이기도하다. 김제에서 멀리 떨어진 1천리길 강원 삼척으로의 입향은 무 오사화가 계기가 되었다.정재공의 현손인 입향조 휘 순 諱 순 (淳)의 자는 덕유(德裕) 호는 휴천(休川)으로 1488년(성종1 9)에사마진사시에합격전도가유망했다. 그러나 연산군의 폭정이 이어지고, 김종직의〈조의제문〉을 김일손이 사초에 실었던 일이 직접적인 계기가 되어 일어난 무오사화는유능한선비들이직접적인화를입게되었다. 당시사림파가급속히성장하자,권력을장악하고있던훈구 세력은이에위협을느끼고사림파에대한숙청을꾀하게되는 데 간신들의 협작에 연산군이 동조하면서 엄청난 사화로 번지 게 되자 많은 사람들이 깊숙한 곳으로 은거하기에 이르러, 휴 천공 또한 이를 피해 삼척 오십천 웃바우로 은거하게 된 것이 다. 이로 인해 그 지명이 휴천(休川)이라 하였고, 사람들은 휴 천처라하였다.이후중종반정으로권좌에오른중중은연산군 때 인재를 많이 잃었기에 그들을 대신할 인재를 찾기에 나서 학행이 높은 휴천공을 수차례 나가지 않고 선비로서 후학을 양성하며 세상을 뜨니 이를 안타까이 하여 영의정에 증직되 었다.세상에서사람들은그를백의정승이라부르고있다. 휴천공의 후손들은 강원 삼척지역에 산재하며 500여년 이 어온 토호세족으로 번성했다. 이후 강릉군 묵호읍(墨湖邑)과 삼척군 북평읍(北坪邑)이 동해시로 승격되면서 현재는 삼척 과 동해에 10개 문중으로 분파되어 각각 세거지를 옮기게 되 어휴천공이하세계(世系)를함께소개해본다. 휴천공은 아들 다섯을 두었는데 유성, 유철, 유경, 유보, 유 축이다. 이중 장자 유성과 차자 유철 형제만 전해지고 셋째부 터 다섯째까지 삼형제는 영덕 영해에 장가들어 영해에 거주 한다고족보에전해지나행방이묘연하다. 장자 유함(惟 )은 통덕랑(通德郞, 문신 정5품 상계·上階 의 품 계 명 )으 로 그 의 아 들 은 숙 문 (淑 汶)은 승 사 랑 (承 事郞 , 종 8 품 문신의 품계명)이고, 손자 위덕(違德)은 통정대부(通政大 夫,문신 정3품 상계(上階)의 품계명),증손 세건(世楗)은 가선 대부(嘉善大夫, 종2품인 문무관의 품계), 현손 석수(碩壽)와 그의아들린(麟)또한가선대부로3대에걸쳐가선대부이다. 휘 린(麟)은 아들 넷을 두었는데 계(桂), 연(椽), 충건(忠 建), 운건(雲建)으로 장자 계(桂)의 후손자 종헌(鍾憲)에 이 르러 초운마을로 이거하면서 초운문중이라 부른다. 초운마을 은현동해시쇄운동의옛지명이다. 차자 연(椽)은 무후이고 셋째 충건(忠建)은 가선대부이고, 그의 아들 걸남(杰男)은 의병장으로 삼척시 미로면 상거노리 에서태어났으며자는사정호는휴천공의9世이다. 어려서부터장사로소문이난장군은왜병이쳐들어오자의 병을 일으켜 충청도와 경상도에서 고언백, 김옹서 장군과 함 께 출전하여 왜병을 격파했다. 이때 이순신장군이 이끄는 조 선수군은 남해안 전역에서 왜군병선을 격침시켰으며 장군이 이끄는 의병의 공적 또한 대단하여 이순신장군은 박장군의 용맹을알고경상우도우부장에임명하였다. 임진왜란말기이순신장군이마지막해전에서사망하고왜 적이 물러나 평온을 되찾자 장군은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와서 은거하며 세월을 보냈으며 조정으로부터 선무원종 2등공신이주어지고 병조판서에추증되었다. 의병장 휘 걸남은 기문(起文),문경(汶敬)을 두었는데 장자 기문(起文)은 문과에 가선대부로아들 삼형제를두었다.장자 팔신(八臣)은 개신문중으로 삼척시 상로리에 세거지를 두고, 차자 호랑(灝郞)은 정로문중으로 삼척시 정로동, 셋째 소랑 (巢郞)은 삼거리문중으로 미로면 삼거리이다. 삼거리문중의 후예 효자 완헌의 자(字)는 헌리(憲理),임란의병장(휘 걸남) 의 9세손으로 6세에 아버지를 여의고 예법에 어긋남이 없이 상례(上例)를마쳐어른들의총애를한몸에받았다. 홀어머니를지극한효성으로모셔오던중어머니나이59세 에 갑자기 몸져누워 있으매 백약이 무효였다. 의원마다 진료 조차 거부하며 한 가지 처방이 있다면 사향노루의 쓸개만이 특효가 있다고 말할 뿐이다. 해발 1,000m이상의 높은 산에서 서식하는 습성을 가진 사향노루를 잡는다는 것은 불가항력임 에도 오직 어머니를 살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목욕재계하고 밤낮으로 기도하매, 하루는 마을 뒤를 끼고 도는 개울가에 사 량노루가연못에서도망가지않고있어구할수있었다. 사향노루의 쓸개를 종양에 붙이니 곧 완쾌되었다. 이를 보 고 하늘을 감동시켜 하느님의 도움으로 사향노루가 스스로 내려왔다며인근의사람들로부터칭찬이이어졌다. 그후7년을다란한가정을이루었으나노모는노환으로생 명이 위급하게 되어 박 효자는 단지하였으나 홀연히 세상을 떠 삼년을 변함없이 매일 피를 토하듯 슬피 울며 조석 곡(哭) 전(奠)과 비가 오나 눈이오나 삭망 성묘를 빼놓지 않아 그 효 행(孝行)의 소문은 천리를 전하여 군내 사림(士林) 수십명이 연명으로관찰사에상소하여1883년(광서9)에 절충장군 용양 위부호군의 교지가 내려졌고, 1892년 5월에 효자 통정대부 (通政大夫) 승정원(承政院) 좌승지(左承旨) 겸(兼) 경연(經 筵)참찬(參贊)증직교지와정려(旌閭)가내려졌다. 의병장 걸남 장군의 차자 문경(汶敬)은 여삼문중으로 삼척 시 미로면 여삼리 이다. 이곳은 박걸남 장군의 묘역이 있는 마 을이기도하다. 가선대부 휘 린(麟)의 셋째 운건(雲建)은 8세 성화(成化) 에 이르러 후사를 잇지 못했다. 휴천공의 차남 유철(惟轍)은 문과전적(典籍)이고그는아들 둘을 두었는데 장자는 권(權) 으로 장사랑(문산계의 종9품 위호·位號)이고, 차자는 첨( 훰) 으로 조봉대부(朝奉大夫, 문신 종4품 하계의 품계명) 훈련원 참군 조산대부(朝散大夫, 문신 종4품 상계의 품계명)에 가자 되었다. 장사랑 휘 권(權)의 아들 종인(鍾仁)은 경원교수(慶源敎 授)이고 손자 문화(文華)의 호는 정촌(鼎村)으로 성균진사이 다 . 정 촌 공 은 아 들 아 들 셋 을 두 었 는 데 장 자 경 원 ( 景 元 )의 호 는 초은(草隱)으로 숙릉참봉(淑陵,조선 태조의 증조모인 정 숙왕후의능)으로동해시삼화동의삼화문중이다. 정촌공의 차자 찬원(纘元)의 호는 송은(松隱)으로 참봉(參 奉)인데 아들 번(蕃), 운(芸), 옹( 죕) 셋 을 두 었 는 데 장 자 번 은 구미문중으로 동해시 북평동의 공단조성으로 강릉 주문진 으로 이거해 갔고, 차자 운은 무후이고 셋째 옹( 죕)은 구호문 중으로동해시구호동이다. 정촌공의 셋째 조원(調元)의 호는 죽은(竹隱)으로 참봉(參 奉)으로동해시천곡동에세거하는천곡문중이다. 전 적 공 유 철 (휴 천 공 의 차 자 )의 차 남 훈 련 원 참 군 ( 휘 첨 )의 아들 승중(承重)은 통사랑(문신 정8품의 품계명) 아들 자영 (自英),자창(自昌)을두었는데장자자영은병절교위인데구 전문중이다. 구전은 동해시 대구동의 작은 마을의 지명이다. 차자 자창(自昌)은 영해지역으로 장가를 들었는데 전해지지 않는다. 이상과 같이 휴천공의 후예는 삼척과 동해지역에 산 재하며 10개 문중으로 구분하여 종사를 운영하고 있음을 알 수있다. 휴천공의 후예들은 나라가 어려울 때 분연히 일어났고, 부 모에게 효도하며 각계각층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데 다음과 같다. 초운문중의 박천문은 멀리 경주까지 다니면서 참봉으로 높 은 숭조심을 보였고, 박학문 행정직 사무관, 박용진 홍익대교 수,박종철 사무관,박재섭 거진공고 교장,개신문중의 박흥용 사무관 박수희, 박재두 초등교장, 박우용 서기관 박상용 육군 소령, 박재송, 박우용 면장, 정로문중의 박영동 박사, 박영록 변호사, 삼거리문중의 박인용 행정학박사, 박재동 파사왕릉 참봉, 여삼문중 박재운 교수, 박재명 시의원 박도갑 이사관, 박재문 관리관(차관급), 박도윤 교장, 박도수 농협조합장, 박 도선 자치의원 삼화문중의 박하영 일성왕릉 참봉, 박용선 육 군 중령 박영호 동해시종친회장, 천곡문중의 박재두 회장은 뉴동해관광호텔을 지어 지역 관광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하였 으며, 우리나라 최연소 전교(동해향교), 박씨종친회 동해시 창립 등 굵직한 일들을 해냈으며, 그의 동생 박재갑 시의원을 역임했다. 구호파문중의 박대희 시의원과 참봉, 구전문중 박 동린 효자, 박재문 교수, 박하용 교수, 박세희 사무관 박인용 사무관, 박태희 교육장 등이 밖에도 많은 후손들이 있으나 지 면관계로이만줄인다. 뱚집성촌탐방 밀양박씨사문진사공후(后)휴천공파 강원삼척시미로면상정리와오십천전경. 뱚▶삼척오십천입향 뱚▶입향이후세거지변천 뱚▶휴천공의후예 지난 1월 26일 오전 순천향대학교 인문대학 회의실에서 함 양박씨 잠야공파종친회(회장 면용)와 순천향대학교 아산학 연구소(소장 박동성)는 협약식을 갖고 아산의 유학자인 잠야 박지계선생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 등을 개최하고 인산서원 을발굴복원함을목적으로상호긴밀히협력키로하였다. 이날협약식은코로나19와대학입시정시면접일정과겹쳐 최소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체결된 내용은 △공동 강좌와 공 동 프 로 그 램 개 발 운 영 △ 각 종 프 로 젝 트 공 동 진 행 및 프 로 그 램 개발 △학술연구를 위한 상호 인력 교류 △학술세미나 공 동개최 △지역과 교육의 공동발전을 위한 공공정책 개발 및 자문△기타운영위원회에서논의된사항이다. 아산지역의 주요 인물로 현충사에 배향된 충무공 이순신장 군과 신창맹씨 행단에 제향 된 맹사성이 숭앙을 받아왔다. 이 번협력을통해아산지역최초설립된인산서원(1610년)에 배 향된 동방오현(김굉필,정여창,조광조,이언적 ,이황)이 지역이 나 붕당과 관계없이 배향되었다는 점과 잠야 박지계 선생 등 지역유학자를 추가로 배향되었던 것을 조명함으로써 묻혀왔 던 아산지역의 인물로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 다. 그리고 인산서원에서 대원군의 서원철폐령(1871년)까지 아산지역의 후학을 위해 힘썼던 업적을 알리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문목공 잠야 박지계 선생은 함양박씨 휘 선의 17대손으로 동몽선습을지은소요당박세무선생의손자이다.공의예론에 관해서는 사계 김장생과 더불어 당대 일류로 꼽힐 만큼 조예 가 깊 었 다 . 그의 원종추승의 예론은 김장생 의례론 과는 다른 점이 많 아서 조정에서 여려 차례 논변을 벌였으며,제례,복제에 관한 논설을 많이 저술하였다. 주역에 대해서도 조예가 깊었으며 율곡 이이, 우계 성혼을 분묘에 종사할 것을 주장하기도 하였 다. 공은 1635년 63세에 아산 염치에서 하세하시고백년이지난 1740년(영조16)에 영의정 김재로가 공의 덕과 학문을 천거하 여 시호를 내릴 것을 주청하여, 이조판서에 추증되었고 시호 는문목이다. 현종9년 (1668년)아산 인산서원에 배향되었다. 인산서원은고종때훼철되어복원되지못하고주춧돌과잡 목만이세월의무상함을느끼게한다.잠야문목공이남긴“仁 者人冶(인자인야) 즉 인이란 가장 인간적인 행위인 것이다. 잠야선생의 저서로는 잠야집, 주역건곤괘설, 사서근사록의의 등이전해온다. “잠야 박지계선생의 도학적 삶과 인산서원”학술대회는 20 21년5월28일 개최 예정이며, 인산서원 배향인물은 오현(김굉 필,이언적,조광조,정 여창,이황),기준,이지함,홍가신,이덕민, 박지계선생등이다. /박성호명예기자(함양박씨구소명종친회) 문목공잠야박지계선생의도학적삶븡인 산서원재조명협약체결 지난 1월 26일 진눈깨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이지만 잠야공파 문중과 대학 관계자 여러분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된 협약식이 따듯하고 훈훈하 게거행되어향후잠야선생연구에도한층활발하게진행될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