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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의 삶과 죽음 동지는 ’45년 5월 18일 경남 마산시 합성동에서 아버지 정갑성씨와 어머니 안 갑주 여사의 사이에서 4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당시 합성동은 여느 시골이나 마찬가지여서 초등학교에 다니며 소먹이고 꼴 베며 자라 마산동중학교를 거쳐 부산공업고등학교 전기과를 마치고 동아대학 전기과에 입학, ROTC로 군에 입 대하여 육군 중위로 제대하였다. 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부산 경남공업고등학교를 거쳐 진주직업훈련원에 잠 시 근무하다가 진주대동기계공업고등학교에 10년 남짓 근무하면서 전교조 결성 으로 해직 당할 때까지 기술 인력양성에 혼신의 정열을 쏟았다. 동지는 경남수필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경남수필문학회 상임이사를 역임 하기도 하였다. ’87년 교사협의회부터 교육운동을 시작해‘89년 전교조 진주지 회 초대지회장, 서부경남연합준비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부도덕한 권력의 탄압에 온몸으로 맞서던 중 결정적으로 건강을 잃게 되었다. 이런 중에도 동지는 지역의 뜻있는 분들과 건전한 지역신문의 필요성을 느껴 「진주신문」의 창간준비위원, 편집위원, 논설위원으로 일하였고 운명할 때까지 감사로 활동했다. 동지는 ’90년 전교조에서 주는‘참교사상’을 수상하기도 하였 다. 병환 중에도 기르던 사슴우리에 가서 사슴들과 어울리는 등 운명하기 하루 전에도 사슴들에 대해 말하였다. 사슴을 닮은 동지는 ’93년 5월 13일 18시 30분 진주시 칠암동 경상대학교 부속 병원에서 파란만장한 삶과 못다 이룬 꿈을 뒤로 하며 운명하였다. 동지는 수필집「슬픔이 피어나는 언어의 배경」을 발표하였다. 정영부 (당시49세) 진주 나동 공원묘지에 안장 1945년 5월 18일 마산 출생 경남공고, 동아대공대 졸업 경남공고, 진주대동기계공고 근무 경남 수필문학회 부회장 1989년 진주대동기계공고 해직 전교조 초대 진주지회장, 서부경남국민연합준비위원장 진주신문 창간논설위원 1990년 제1회 전교조‘참교사상’수상 1993년 5월 13일 지병으로 운명 끝내살리라 |15| |14| 민족민주열사∙희생자자료집증보판 김영삼정권 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