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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피리 소리를 들으며 깊은밤 근심에 싸여 뒤척이는데 마을 북쪽에서 갑자기 새벽을 재촉하는 피리소리 들려오누나 빠르게 흘러간 20년 세월 외로운 잠자리로 이어지고 봉창은 옛날 그대로인데 밝은햇살 비쳐주네 학산 윤윤기 선생 자필 한시 - 북경을 넘나들며 시를 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