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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고 명하노니
국통산하 위수북에 우뚝한 새 비 서니 님의 정충 높은 의기 일월로 밝았구나 동해 암벽 19자는 님의 자명 평생 이력 백이숙제(伯夷叔齊) 놀랠거고 노중련(魯仲連) 도 부끄리다.
충(忠) 아니면 나라없고 의(義) 아니면 겨레없다
무천과 박태앞에 님의 얼굴 영원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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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와 숙제는 중국 상나라가 망한 뒤에도 상나라에 대한 충성을 버릴 수 없으며, 고죽군 영주로 받는 녹봉 역시 받을 수 없다며 수양산으로 들어가 고사리를 캐먹었다. 이때 왕미자라는 사람이 수양산에 찾아와 백이와 숙제를 탓하며, “그대들은 주나라의 녹을 받을 수 없다더니 주나라의 산에서 주나라의 고사리를 먹는 일은 어찌된 일인가. ” 하며 책망하였다. 이에 두 사람은 고사리마저 먹지 않았고, 마침내 굶어 죽게 된다. 이후, 백이와 숙제의 이야기는 끝까지 두 임금을 섬기지 않고 충절을 지킨 의인들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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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중련은 중국 제나라 맹상군의 식객으로 어느 날 조나라를 지나다가 진나라의 100만 대군에게 포위당한 상황을 특유의 설득력으로 정면돌파하게 만든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