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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출신으로 한학을 공부하다가 1915년 상하이로 건너갔다. 상하이에는 신규식 등 일찌감치 이곳에 자리 잡은 민족주의 독립 운동가들이 설립한 동제사가 조직되어 있었는데, 그는 동제사의 주선으로 이듬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1917년, 이미 21세의 나이였으나 인디애나 주의 초등학교에서부터 공부를 시작하여 중학교를 졸업한 뒤 1924년 매사추세츠 주의 직조학교에 입학하여 방직 기술을 공부했다. 1925년 안창호의 흥사단에 가입했고, 1927년 잠시 귀국했다가 다시 상하이로 건너가 흥사단을 통해 독립 운동에 뛰어들었다.
이후 한국독립당에 가담해 활동했고 기관지 《한성(韓聲)》을 발행했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참가하여 광복군 정훈처에서 근무하다가 광복을 맞았다. 광복후에는 귀국하여 방직 산업계에서 실업가로 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