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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신불산 높은 봉우리 자락 아래 돌 하나 옮겨 기념비를 세우나니 이는 천만년을 이어갈 역사의 포말이다. 아름다운 이 산하를 공비들이 짓밟을 때 오로지 이땅과 내 고장을 지키고자 이 능선 저 계속을 피로 물들인 붉은 충혼들 그대 태어나고 그대 묻힌 이 곳에 이 돌과 더불어 길이길이 남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