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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이 말하는 한국사 • ③ 청산리대첩의 주요 무기 79 제시하고 있지는 않다. 대부분 “기관총”이라고만 기 록하고 있다. 그러나 당시 극동 러시아 표준 중기관 총이 맥심이었으며, 독립군 기록의 기관총 운용 방 식이 수랭식 중기관총이었다고 서술하고 있다는 점 에서 전쟁사적으로 맥심기관총 계열로 보여진다. 독립군이 운용한 러시아맥심은 일본군의 주력 기 관총인 ‘3년식중기관총’(구경 6.5×50mmSR 아리 사카 탄, 분당 약 400~450발, 가스 작동식 공랭 기 관총)보다 순수 지속화력과 안정성면에서 우위를 점 하였다. 여기에 더해 우리 독립군은 고지에 기관총 을 배치해 하향 사격을 실시했고, 좁은 계곡을 통과 하는 일본군에게 치명적 피해를 주었다. 청산리의 산악·수림 지형을 전장으로 선택해 매복·차단·기습 을 반복하는 분산 기동전을 전개함으로써 일본군의 집결과 화력 운용을 제약했다. 특히 독립군이 주력 으로 사용한 러시아맥심기관총은 방어전 및 고정 진 지에서 탁월한 화력을 지닌다는 특성이 있다. 그런 점에서 신축될 ‘순국선열추념관’에 독립군 무기체계 를 비롯한 청산리대첩을 보여주는 전시에서 ‘러시아 맥심기관총’에 대한 전시콘텐츠가 활용되기를 바란 다. 서강대학교 대학원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육사 사학과 교수, 서강대·경기대 대학원 강사를 역임했다. 전쟁기념관 학예부장, 부천시립박물관 관장을 지냈으며, 국· 공립박물관 고대~근대 전쟁·군사·무기분야 감정평가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나라를 지켜낸 우리 무기와 무예』, 『어재연 장군과 신미양요 연구』, 『국외 소재 19세기 조선의 군사유물 연구』 등의 저서(공저)를 펴냈다. 필자 김대중 방패, 바퀴 장착형 M1910 표준형  러시아맥심기관총 혹한기 소련군의 러시아맥심 기관총 운용(이상 Wikipedia 제공) 스콜로프형 바퀴거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