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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2024년 4월 순국 PEOPLE  아름다운 사람들 여성독립운동가 열전 오정화 지사, 동막상리 독립 만세시위운동 주도로 8개월 옥고 오정화(吳貞嬅, 1899.1.25.~1974.11.1) 지사는 1919년 3월 5일 경기 도 고양군 용강면 동막상리(東幕上里)에서 일어난 독립 만세시위를 주 도했다. 당시 스무 살 나이로 사립 흥영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었다. 그 는 고양군 한지면(漢芝面)과 용강면(龍江面) 및 군내 각 면에서 만세운 동이 전개되자 흥영학교 직원들과 학생들을 인솔하여 학교에서부터 용 강면 공덕리(현재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까지 행진하면서 독립 만세시 위를 진두지휘했다. 이날 시위로 오정화 지사는 1919년 11월 6일, 경 성지방법원에서 징역 7월에 집행유예 3년을 받았는데, 미결(未決)상태 로 8개월의 옥고를 겪었다. 필자는 여성독립운동가의 삶을 추적하여 《서간도에 들꽃 피다》라는 책을 쓰는 과정에서 이 책 3권에 실을 오정화 지사의 자료를 찾다가 그 의 외손녀가 미국 보스턴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오정화 지사 외손녀 아그네스 안을 만나다 오정화 지사의 외손녀는 미국에서 열심히 공부하여 보스턴에서 산부 인과 의사로 일하고 있었는데, 자신을 아그네스 안으로 소개했다. 오정 화 지사와 관련하여 아그네스 안씨와 메일로 연락을 주고받다가 그가 고양 흥영학교 만세시위를 주도한 “오정화” 20세로 흥영학교 교사 재직 중 1919년 3월 5일 고양군 동막상리 독립 만세시위 주도 오정화 지사는 1919년 3월 5일 고양 군 한지면과 용강면, 군내 각 면에서  만세운동이 전개되자 흥영학교 직원 들과 학생들을 인솔하여 학교부터 용 강면 공덕리(현재 서울시 마포구 공 덕동)까지 행진하면서 독립 만세시위 를 진두지휘했다. 이날 시위로 1919 년 11월 6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징 역 7월에 집행유예 3년을 받았다. 그 는 미결(未決)상태로 8개월의 옥고를  겪었다. 유관순 열사와 함께 서대문 형무소에서 ‘대한독립만세’를 불렀던  오정화 지사! 유독 삼월이면 필자는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여성독립운동 가의 삶을 추적하며 글을 쓴 시간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국립대전현충 원 안장식 때 유해를 담은 작은 단지 함에서 나온 작은 십자가를 마주하는  순간, 오정화 지사를 만난 듯 뜨거운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외손녀, 역사왜곡 《요코 이야기》 미국 교육현장 퇴출 앞 장 글 이윤옥(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