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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의 암울한 시대에 준열하게 민족혼 불 지피기로 우리 민족의 저항정신과 애국심을 드폰였던 이상화는 대구가 낳은 자랑스러운 민족시인이다.
1901년 대구 서문로에서 태어난 그는 서울 중앙학교를 수료했으며, 3.1독립운동에 참여했다. 조국 광복을 두 해 앞둔 1943년, 그토록 염원했던 광복을 보지 못 한 채 짧은 생애를 마감했다.
1922년 현진건, 박종화 등과 함께 '백조' 동인으로 문단 활동을 시작한 그는 향토색 짙고 주옥같은 작품들을 발표, 민족문학의 횃불을 높이 들었다.
광복 60주년과 수성구청 개청 25주년이 되는 해을 맞아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원문 시비를 여기 세운다. 그가 바라보며 시상을 떠올렸다는 수성들판이 주택가로 바뀌었으나 그런 뜻이 담긴 이곳에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우는 새 터전이 되기를 기원한다.
2005.12.31 수성구청장 김규택 '빼앗긴들에도 봄은 오는가' 시비건립자문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