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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의 삶과 죽음 동지는 전쟁 이전 남로당 대구지역 대의원으로 활동하다 체포되어 4년을 복역 하고 이후 55살이던 ’72년 2월 13일 큰아들 권낙기 선생등 일가족 모두가 함께 체포되었다.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되어 경상도 통혁당 사건, 일명‘유위화 사건’에 연루되 어 재판을 받았는데, 동지는 1심에서 사형을 구형받은 뒤 2심에서 무기로 감형되 었고 부인은 1심에서 5년, 2심에서 3년 6개월로 감형돼 만기 출소했다. 당시 25 살이던 큰아들 권낙기 선생은 무기형에서 10년으로 감형되었고 18살이던 둘째 권재기 선생은 소년수로 복역하다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동지는 22년 만인 ’93년 형 집행정지로 석방되었으나, 오랜 옥고의 후유증으로 인한 직장암으 로 ’97년 운명하였다. 권양섭(당시80세) 용미리 서울 시립묘지에 안장 1917년 경북 봉화군 출생 1943년 종형과 만주로 가서 종형의 항일 운동을 도움 1945년 해방과 더불어 봉화 인민위원회 활동. 남로당 대구지역 대의원으로 선출 1948년 대구역에서 체포. 4년형 선고 1952년 석방 1972년 경북지역 통혁당 사건으로 검거. 부인과 3명의 아들, 여동생, 제수씨까지 체포 1993년 3월 6일 22년만에 형집행정지로 석방 1997년 3월 18일 오랜 옥고의 후유증으로 인한 직장암으로 투병중 운명 끝내살리라 |155| |154| 민족민주열사∙희생자자료집증보판 김영삼정권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