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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 스크랩 • 구국 의병항쟁 열전 - 거룩한 구국항쟁의 현장을 가다 ㉑ 75 무 밤꽃이 흐드러지게 핀 채 그 향기가 나그네를 부 쩍 유혹했다. 가까이 다가가서 그 밤나무를 카메라 에 담는데 그 마을 한 주민이 다가왔다. “왜 남의 밤나무를 그리 찍으시오?” “ … . ” 주민의 경계가 심상치 않았다. “이 마을에는 뭔 일로 왔소?” “민긍호 의병장 전적비를 참배 하고 가는 길입니 다.” 그제야 그 주민은 경계의 눈초리를 거뒀다. “요즘 세상이 하 수상하여 결례를 했소. 아무도 찾 아주지 않는 우리 마을 전적비를 찾아주시다니, 참 고마운 선생이오.” 그때부터 촌로의 태도가 180도로 달라졌다. 그러 면서 당신 어린 시절 어른들에게 들었다는 민긍호 의병대장의 얘기를 들려주었는데, 비문과 비슷했다. “아무튼 고맙소. 선생! 내 집에 가서 찬 물이라도 한 모금 들고 가시오.” 민긍호 의병장 고손 ‘막심 김’(광복회 제공)  원주시 명륜동 치악체육관 옆의 ‘민긍호 의병장 기념상’  원주시 봉산동에 위치한 민긍호 의병대장 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