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page

September 2017 73 성 상 금속 소재에 비해 생산성이 떨어진다. 또 CFRP는 강도와 강성, 피로특성이 좋지만 충격에 약하다. 따라서 여타 금속은 충격을 받으면 찌그러지는 반면, CFRP는 부서지는 특성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경량화를 위해 앞으로는 어떤 소재 에 대한 연구가 이뤄질까. 김 책임연구원은 하이 엔트로피 엘로이와 다공질 금속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 에도 재료연구소에서는 타이타늄의 단점을 보완한 플렉시블 타이타늄을 개발해 최근 기 술이전을 마쳤다. 문제는 불안정한 시장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점차 엄격해지면서 경 량 금속 소재를 포함한 세계 비철금속 시장 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도 수송기기의 경량화와 관련 있는 알루미늄, 마그네슘, 타이타늄 시장은 6~9% 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현황은 어떨까. 김 책임 연구원은 “R&D 측면에서 우리나라는 높은 수준의 연구 결과와 다양한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연구 결과를 상업화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우선 시장의 규 모가 크지 않으며, 그나마도 외국계 소재 기 업들이 장악하다시피 한 상태”라며 아쉬움 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6년 8월, 경량 소재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9대 국가전 략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는 타이타늄 소재의 국산화와 알루미늄 합금 의 양산을 위한 기술 개발 등에 대한 지원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