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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우리는 이 겨레를 위하여 그 목숨과 넋을 바친 거룩한 얼을 보았다. 이 얼은 우리의 아득한 옛 한아버지에서 이어받아 끝없는 뒷 자손에게 길이 내리리라. 서기 1962년 10월 3일 풍산 유석우 지음 고령 박병철 글씀 왕산 허위선생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