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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촌면은 구한말 1914년 4월 1일 고란태면과 임촌면을 병합하여 고촌면이라 칭하였으며, 나 라의 운명이 위태로울 때마다 분연이 일어나 나라를 지킨 충절의 발자취가 살아숨쉬는 지역이다. 1919년 3월 고촌면민들이 이자리에서 일본제국주의에 항거하여 만세운동을 펼친 당시의 모습을 그림으로 남긴다. 상단에 대형 태극기는 당시 만세운동이 고촌뿐만이 아니라 하늘 아래 온 겨례가 모두 만세운동을 벌였다는 뜻이며, 대부분의 곳에서는 장날을 이용하여 동원된 인원으로 만세운동을 하였으나, 고촌에서는 면민이 사전에 계획하여 만세운동을 펼쳐, 비록 그 규모는 작다하나 그 뜻은 실로 매우 크다. 또한 고촌에서는 두 개의 긴 장대에 태극기를 높이 달고 높은 산에서 만세운동을 펼친 것은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우리만의 지혜와 용기로 역사에 길이 남을만한 일이다.
서기 2007년 5월
그림 : 문윤형 / 조각: 박재수 / 서기 2007년 5월 일 / 기미년 3월 고촌면민 독립만세 유적 탑 건립 추진위원
※ 중앙 탑문에 중동고등보통학교는 학생 간에 가칭이며, 정식 명칭은 중동 사립학교로 바로 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