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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 스크랩 • 구국 의병항쟁 열전 - 거룩한 구국항쟁의 현장을 가다 ㉑ 73 비며 의병 전적지를 더듬었다. 그러자 내가 살 았던 안흥 4리 이웃에는 노 씨 형제가 살았던 바, 그 아우인 마을 이장이 나에게 물었다. “어딜 그렇게 다니십니까?” “호남 지방의 의병 전적지를 6개월 넘게 다 니고 있습니다.” “네에? 우리 고장에도 의병 전적지가 있는데 … . ” “그럼, 그곳은 이번 호남 의병 전적지 답사 가 끝내는 대로 곧장 찾아보겠습니다.” 그 이듬해인 2008년 5월, 호남 의병 전적지 탐방을 마친 뒤 곧장 거기로 나서려 하자 이장 님이 자기 경운기로 안내하겠단다. 마침 바쁜 농번기이기에 혼자 가겠다고 굳이 사양을 했 다. 민긍호 의병대장 전적비는 횡성군 강림면 월현리에 있었다. 마침 이전에 두어 번 그곳을 지나친 곳이라 길 안내자 없이도 쉬이 찾아갈 수 있었다. 나는 집을 나선 후 그곳으로 가는 버스를 타 고자 안흥 농협 앞 정류장으로 갔다. 거기서 잠 시 기다리자 낯익은 월현리 행 버스가 왔다. 그 버스에 오르자 손님이 서너 명 뿐이었다. 버스 가 도중의 강림을 지나자 승객은 나 혼자뿐이 었다. 기사가 나의 행선지를 묻기에 민긍호 의 병장 전적비(戰蹟碑)에 간다고 말하자, 그는 곧 버스정류장이 아닌데도 그 전적비 옆에 내려 주었다. 강원도 횡성군 강림면 월현리 주천강 강가 횡성군 강림면 주천강변에 있는 ‘의병대장 민긍호 전적비’ 횡성군 강림면 월현리 주천강 언저리의 밤꽃 향기가 풍성했다. 원주시 명륜동 치악체육관 옆 ‘민긍호 의병장 기념상’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