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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바 이 마을 실 향 민 의 애 환 이 담 긴 갯 배 73 광수산시장을 왕래하려면 자동차보다 갯배가 더 편하다. 지금 갯배의 1년 유료 이용객수는 약 15만~20만명이다. 갯배는 1981년 배우 김혜자와 정동환이 나오는 영화 ‘만추’ 에도 나왔으며, 2000년 TV드라마 ‘가을동화’에서는 여자 주인 공과 남자 주인공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가는 갯배를 타고 스쳐 지나가는 장면으로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유명해졌다. 그 리고 2010년 TV오락프로그램 ‘1박2일’로 다시금 세상의 주목 을 받았다. 주변에 건어물가게와 횟집, 생선구이집, 오징어순 대집 등이 들어서면서 갯배나루 주변과 신포마을은 지금 유명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갯배는 속초 아바이마을 실향민들의 애환이 담겨 있는 소중 한 유산이며, 속초시민과 동고동락하는 삶의 현장으로 항상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갯배는 사람만이 아니라 오징어를 실은 손 수레도 실어 날랐으며, 청호동 학생들도 이 갯배를 타고 시내 중고등학교를 다녔다. 그래서 지역주민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 이 갯배에 배어 있다. 예전에는 갯배 구간이 100m 정도였으 나 2000년대 들어 교량 건설과 항만정비 이후 50m 정도로 구 간이 좁아졌다. 오전 4시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운행하며, 요금은 편도 소 인(초등학교) 300원, 대인 550원, 자전거와 손수레 500원이 다. 길이 9.5미터에 승선정원은 32명(선부 1명, 승객 31명)으 로 속초시 청호동과 중앙동을 오간다. 2017년 11월부터 속초 주민(신분증 지참)은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