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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훈(1890~1950. 건국훈장 독립장)
충남 청양 사람이다. 1906년 일제의 침략이 노골화되자 민종석 의병진에 가담하여 활약하였고, 그 후 고향인 청양을 떠나 신도안으로 이주해 항일운동의 근거지로 삼아 활동하였으며 악질 친일 직산군수를 사살하고 만주로 망명하였다. 경술국치 이후에 국내 항쟁을 목적으로 귀국하여 1913년 12월에 채기중, 유창순, 유장열, 장두환 등과 같이 풍기에서 대한광복단을 조직 광복단원으로서 전라도 오성에 있는 일본 헌병부대를 습격하는 한편, 일본군 수명을 사살하는 등 계속 활동하다가 동지들이 체포되자 재차 만주로 망명하엿으나 조국광복을 향한 의지로 다시 귀국하여 대한광복회에서 활동하였다. 1920년 8월에는 미국 하원의원단이 내한한다는 소식을 듣고 일본 총독 등 고관들을 암살하기 위해 결사대를 조직하였으나, 김상옥 등의 암살단과 합류하여 계획을 추진하던 중 체포되어 19년 6개월이라는 긴 세월을 옥고에 시달리다가 형집행정지처분으로 풀려나 신도안에 은거하면서 학병 거부자와 탈출병 등을 은신시키면서 이들에게 배일사상을 고취하는 활동을 하다가 광복을 맞았다. 해방 후 광복단을 재건해 광복정신에 기초한 자주적 독립국가의 완성을 위하여 노력하였으며, 6.25 동란 중에 북한군에게 납치 피살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