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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병창의동맹지(湖南義兵倡義東盟址) 마이동천의 입구 이곳 용바위는 호남의병대장 정재 이석용이 해산 전기홍과 함께 호남 의남아 500여명을 규합하여 황단을 쌓고 천지신명께 국권회복을 빌며 군률을 세우고 대오를 정비하여 삽혈동맹의 의로운 깃발을 꼽았던 호남의병창의의 터다. 갑오동학혁명 이후 가뜩이나 침체되어 있었던 호남의 사기가 을사늑약을 거치면서도 크게 일어나지 않았는데 1907년 가을 토왜멸적(討倭滅賊)을 부르짖는 격중가(激衆歌)가 드높이 메이리쳐 호남천지에 의로운 뜻이 다시 되살아난 이 자리는 곧 호남 최초 자발적인 의병운동의 근원지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