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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2025년 9월 순국 Focus 역사의 시선으로 순국스크랩 “내 영혼이 망망대해를 떠돌지라도…” 강원도 원주 - 민긍호 의병장 순국스크랩 구국 의병항쟁 열전 - 거룩한 구국항쟁의 현장을 가다 ㉑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 두어 차례나 들러 『지 울 수 없는 이미지』라는 6 · 25 전쟁 사진집도 펴냈다. 그리고 일본 남부 규슈지방에서 북동북 기타도호쿠 지방까지 고교 친구와 함께, 때로는 교실에서 만난 제자의 알뜰한 안내를 받으며 일본 전국을 섭렵하다 시피 기행을 한 뒤 『일본 기행』이라는 책도 남겼다. 또 중국 대륙에 흩어진 항일 유적지도 두 차례나 누 빈 뒤 『항일유적 답사기』라는 책도 펴낸 바 있었다. 그런 가운데, 독립지사 후손들로부터 호남 의병 전적지 얘기를 직접 듣고 의기충천한데다가 그분들 이 앞장을 서준 탓으로 2007년 10월부터 이듬해 5 월까지 8개월간 전라남북도 고을고을을 7차례나 누 글 박 도(전 이대부고 교사, 소설가)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게 인생이라고 하더니, 경상도 태생인 내가 늘그막에 강원도민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특 히 서울에서 강원도로 귀촌을 한 초기, 횡성군 안흥면 말무더미 마을에서 지낸 6년의 산촌생활은 내 인생에서 가장 보람 되게 살았던 시기로 여겨진다. 그 6년 동안 작품 취재를 위한 답사 여행을 엄청 많이 다녔고, 그 결과물로 여러 권의 책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