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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2024년 6월 순국 PEOPLE  아름다운 사람들 6월의 독립운동가 는 일에 주력할 것”과 “파리강화회의에서 다뤄진 대 원칙에 관심을 집중할 것”을 당부하며 자유 · 정의 · 인 도 등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한국독립운동의 원칙과 방향을 제안했다. 필라델피아 제1차 한인회의를 통해 확인된 한국 인과 미국인의 연대는 한국독립운동을 지원하는 친 한(親韓) 단체 결성으로 이어졌다. 1919년 5월 16일 필라델피아에서 한국친우회(League of the Friends of Korea)가 조직된 것이다. 친우회의 회장은 톰킨 스가 맡았으며, 부회장에 오벌린대학 사회학과 교수 헐버트 밀러(Hebert A. Miller), 서기는 『이브닝 리 더(Evening Leader)』지 기자 조지 베네딕트(George G. Benedict), 회계는 페리슬리(H. E. Pasisley)가 참 여했다. 한인회의 개최를 주도했던 서재필 박사는 이사진으로 참여하며 친우회 활동과 한국인 독립운 동가와의 연계를 담당했다. 한국친우회는 극동에서 기독교와 민주주의 의 성 장을 지원하려는 미국 내의 여론 조성이 무엇보다 도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이를 위해 각지에서 선 전 활동을 전개하였다. 필라델피아를 시작으로 펜 실베니아주[레딩(Reading), 어퍼 퍼키오멘 밸리 (Upper Perkiomen Valley)] 와 오하이오주[포스 토리아(Fostoria), 티핀(Tiffin), 핀들레이(Findlay), 리마(Lima), 콜럼버스(Columbus), 알리언스 (Alliance)], 매사츠세츠주[맨스필드(Mansfield), 보 스턴(Boston)]와 워싱턴 D.C, 뉴욕 등 동부지역에 한 국친우회 지부가 집중적으로 조직되었다. 1919년 10월 이후에는 시카고, 캔자스시티(Kansas City), 안 아버(Ann Arbor) 등 중부 지역과 서부의 샌프란시스 코와 오레건주 뉴버그(Newberg)에도 지부가 만들 어졌다. 한국친우회의 확장은 톰킨스를 비롯한 종교 인 · 교육자의 협력과 각 대학에 유학 중인 한국인의 한국친우회 서기를 맡았던 조지 베네딕트의 자서전(Christ Finds a Rabbi, 1945) 표지와 목차(『월간 조선』 제공). 베네딕트는 이  책  11장(The Korean Tragedy, 왼쪽 빨간 밑줄)에서 한국 독립운동에 대해 상세히 서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