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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비가 아니고, 앞서 있었던 안내판이 새롭게 바뀐 표지석으로 바뀐것으로 알았는데 읽어보니 묘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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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리 애국선열 6인의 묘
1919년 화성지역의 3.1운동을 주도하다 일본군에 의하여 참살당한 김흥열(金興烈) 일가의 묘역이다. 애국열사 김흥열(金興烈), 김성열(金聖烈), 김세열(金世烈) 형제와 김성열의 아들 김흥복(金興福), 김세열의 아들 김주남(金周男), 김주업(金周業)의 본관은 경주(慶州)로 화성시 팔탄면 고주리 240번지에서 출생하였다. 열사들은 일찍이 천도교에 입문하여 민족의식을 고취하였으며, 특히 김흥열 열사는 삼괴지역을 대표하는 전교사로 의암 손병희선생과 함께 3.1운동 거사를 논의하였고, 수촌리 백낙열, 가재리 이정근 열사와 함께 삼괴지역과 발안지역의 만세운동을 주도하여 민족 지도자로서 그 명망이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1919년 4월 15일 오후 일본군은 제암리 학살을 자행한 후 인근 고주리의 독립운동 세력을 말살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김흥열 일가를 몰살하였다. 일본 수비대는 고주리 독립운동가 6인을 집 뒤 언덕으로 끌고가서 칼로 잔인하게 처형한 후 불을 질러 시신을 훼손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 참혹한 광경을 목격한 김주남의 부인 한씨는 충격으로 삼일만에 사망하였고 불에 탄 독립운동가 6인의 시신은 삼일이 지난뒤에야 일본군 몰래 야간에 마을 사람들이 들것에 담아 이 곳 덕우리 산27번지 공동묘지에 매장하였다. 화성시는 애국선열 6인의 순국정신을 추모하기 위하여 본 묘역을 현재와 같이 단장하였다.
조국 광복을 위하여 몸바친 영혼이시어 고이 잠드소서!
화성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