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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2년 3월 1일 우리 겨레는 떨쳐 일어나 독립을 선포하고 만세를 높이 불렀다. 우리가 침략자의 속임에 빠져 수치스런 합병을 당한지 장차 10년 비로소 이천만 전민족의 이름으로 자유를 부르짖었다. 이때 우리 영남에서는 그 전 을미의변 을사의변에 많은 지사들이 일어났다가 거의 죽고 갇히고 국외로 망명하여 이 거족적 대운동에 사전 연락이 적었고 일이 일어나자 왜경의 예비 검속으로 자연 그 활동이 늘어졌다. 이에 백은 최재화 목사는 동지들과 흥분한 민중을 일으켜 향리 해평에서 천지에 울릴듯한 독립만세의 고함을 올리고 왜경의 주재소를 습격하고 방토발악하는 적을 뒤로 남한의 중심 대구에 달려 동지들과 협력활약하다가 다시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각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