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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청각(臨淸閣). 임청각(보물 제182호)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石州 李相龍:1858-1932) 선생이 태어 난 집이다. 또 독립유공자로 포상된 그의 동생 이상동(李相東),이봉희(李鳳羲), 아들 이준형(李濬衡), 손자 이병화(李炳華), 조카 이형국(李衡國),이운형(李運衡),이광민(李光民), 종숙 이승화(李承和) 등도 모두 이 집에서 태어났다. 이상룡 일가는 의병항쟁에 참가하면서 독립운동에 발을 내딛고, 1909년에는 대한협회안동지회를 만들어 애국계몽운동에 앞장서면서, 다른 곳과는 다르게 군사조직과 군사력 양성에 앞장섰다. 1910년 나라가 멸망하자 일가족을 이끌고 만주로 망명한 이상룡은 국내에서 계획하던 독립군을 기르기 위해 경학사 부민단 한족회 서로군정서를 이끌며, 서간도지역의 독립운동을 지도하였다. 1925년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령에 올라 민족운동계의 최고 지도자 자리에 올랐다. 1932년 서란현 소과 전자촌에서 서거할 때까지, 독립운동 단체를 통합시키는 일에 온 힘을 쏟았다. 그는 "나라를 찾기 전에는 내 유골을 고국으로 이장하지 말라"는 말을 남겼다. 가족과 후손들은 그 뜻을 받들어 광복을 맞을 때까지 온갖 어려움을 견뎌내며 끈질기게 항일운동을 펼쳤다. 광복 45년이 지난 1990년 이상룡의 유해는 고국으로 돌아와 국립 대전현충원에 모셨다가 국립 서울현충원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묘역으로 옮겨졌다. 나라에서는 2009년 5월 25일, 이상룡 선생을 비롯하여 독립유공자로 포상된 아홉 분의 우뚝한 공적을 기리기 위해 이 분들이 태어나신 임청각을 현충시설로 지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