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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판은 있는데, 다른곳에 모두 있는 전황을 설명하는 동판은 보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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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교 전적지 소양교는 6.25전쟁 초기 소양강 남북을 연결하는 유일한 교량으로 화천및 양구에서 춘천시내로 들어오는 관문이었다. 따라서 적은 춘천을 점령하기 위하여서는 필히 소양교를 통과해야하기 때문에 춘천지구전투에서 가장 치열하게 전투가 전개되었던 장소이다. 1950년 6월 25일 기습남침을 개시한 적은 38선을 돌파후 09:00시경에는 춘천시내가 보이는 역골까지 진출하였고, 계속 옥산포-소양교 방향으로 공격해 왔으나 6사단 7연대및 16포병대대 장병들이 혈투를 전개하여 격퇴시켰다. 6월 26일 오후, 재 공격을 개시한 적은 자주포를 앞세우고 소양교 북단까지 진출해왔지만 16포병대대와 7연대 대전차포 사격에 의한 큰 피해를 입고 후퇴하였다. 이날 저녁 소양강 남안으로 방어선을 재조정 할 때 공병중대장이 6사단장에게 소양교 폭파를 건의하였다. 그러나 사단장은 전 전선의 상황을 파악할 수 없었기에 폭파를 보류시켰다. 이틀간의 전투에서 패배한 적은 6월 27일 아침 춘천시내에 무차별 포격을 퍼부은 후 보병부대를 앞세우고 소양교를 건너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소양교 남쪽 봉의산 기슭에 배치된 공병중대의 사격에 모조리 사살되어 적 보병의 시체각 소양교위에 가득히 쌓였다. 몇번의 공격에 실패한 적은 최후 수단으로 11:00시경 T-34전차를 앞세우고 다시 공격해 왔다. 적 전차는 소양교 위에 널려있는 동료들의 시체를 무자비하게 궤도로 깔아 뭉개며 소양교를 건너왔다. 적 전차가 소양교 중간 지점에 도달했을 때 아군 대전차포각 사격을 가해 명중시켰지만 파괴되지 않았고, 공병중대가 교량을 파괴하려곡 폭파 스위치를 눌렀으나 적 포격에 의해 폭약 연결선이 절돤되어 소양교 폭파에 실패하였다. 참으로 안타까운 순간이었다. 소양교를 건너온 적 전차는 아군진지를 향해 전차포를 사격하며 춘천시내로 진입해 오자 아군은 중과 부적으로 후퇴할 수 밖에 없었고, 6월 27일 18:00시경 춘천은 함락되고 말았다. 60년이 지난 지금 적의 시체가 겹겹히 쌓였던 소양교는 옛 모습과 변함이 없고, 적이 흘린 피로 붉게 물들었던 소양강은 다시 푸르게 흐른다. 자연은 모든것을 잊으라 하지만 우리는 결코 잊을 수가 없다. 소양교의 비극을! 자유와 평화는 거저 얻어지지 않는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