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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숙(尹亨淑) 1990.9.13~1995.9.28
(출생지 : 여수시 화양면)
공적내용
윤형숙 열사는 1919년 3월 10일 광주 수피아 여학교 학생 당시 만세시위에 나선 천 여명의 군중 맨 앞에 서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행진하였다. 일본 헌병은 태극기를 들고 있던 열사의 왼팔을 군도로 내리쳐 상단부를 잘라버렸다. 쓰러진 열사는 오른팔로 태극기를 다시 집어 들고 일어나 대한독립만세를 더 크게 외쳤고, 군중들은 더욱 비분강개하여 격렬하게 시위를 하였다.
열사는 왼팔이 잘리고 오른쪽 눈이 실명된 채로 체포되어 군부대에 구금되었으며, 광주지방법원에서 1919년 4월 30일 보안법 위반죄로 징역 4월형을 선고받고 4년간 유폐되었다. 이후에도 불구의 몸으로 항일 운동과 전도사로서 선교 활동, 문맹 퇴지 춘동을 계속 하였고, 6.25 동란 중 인민군에 붙잡혀 1950년 9월 28일 손양원 목사 등과 둔덕동 산자락에서 흉탄에 서거하였다. 잠시의 의혈을 바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닌데 평생 가시밭길을 걸으며, 지조를 지키는 것은 더욱 고귀한 일이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2004년에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