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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의 승패를 가름하는 건곤일척의 대회전이 벌어지던 날 결사의 머리띠를 두른 청성장병들이 이곳 용문산 북쪽에서 사주방어전을 펴고 중공 오랑캐의 인해전술을 분쇄하여 몸으로써 나라를 지키니 삼가 그 큰 뜻을 받들어 여기에 공적비를 세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