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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2026년 3월 순국 PEOPLE 아름다운 사람들 시와 역사로 읽는 여성독립운동가 ③ 고려 충신 목은의 혈맥을 이은 고결한 꽃 광복을 꿈꾸며 드나들던 수많은 투사 위해 바닥난 뒤주 긁어 허기 채워주던 숭고한 마음 독립의 불씨 되었어라 낭군 소식 끊긴 만주 벌판, 마적의 총성에 어린 남매와 피투성이 되어 사경 헤맬 때 약 한 첩 살 길 없어 가슴 짓찧던 통곡의 밤은 나라 잃은 설움이 잉태한 모진 천형(天刑)이었어라 조국 독립의 횃불 든 낭군 뜻 받들어 유곽 삯바느질 손끝마다 피로 적신 군자금 가냘픈 붓끝으로 다 못 그린 가슴속 응어리 역사의 갈피마다 등불로 피어나 대한의 심장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쉬리라. 1908년 이회영과 혼인 이은숙(李恩淑, 1889.8.8~1979.12.11) 지사는 충남 공주에서 아버지 가슴에 품은 뜻 하늘에 사무친 ‘이은숙’ 1908년 이회영과 혼인, 독립운동 뒷바라지, 고초겪어 이은숙 지사는 1908년, 우당 이회 영(독립장, 1962) 선생과 혼인했다. 이회영은 일가 6형제와 함께 재산을 처분하고 만주로 망명하여 독립운동 에 투신했다. 이은숙 지사처럼 남편 을 도와 독립운동의 최일선에 섰던 여성들이 ‘독립유공자’ 심사대상에 서 제외되다가 2018년 광복절을 계 기로 그 공적을 인정받아 독립유공 자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그 결과 이 은숙 지사는 사후 39년 만인 2018 년에서야 애족장이 추서되었으며,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초대 국무령을 지낸 이상룡 선생의 부인 김우락(애 족장, 2019) 지사의 서훈도 뒤늦게 이뤄졌다. 제2·제3의 이은숙, 김우락 지사 같은 분들이 많이 발굴되어 독 립유공자 반열에 당당하게 설 수 있 게 되길 바란다. 서간도 독립운동 기록 『서간도시종기』 남겨 뒤늦은 2018년에야 정부에서 독립유공자 공인 글 이윤옥(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