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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2023년 11월 순국 PEOPLE 아름다운 사람들 11월의 독립운동가 임완수, ③단결력 배양으로 헌신적 항일투쟁 등이었 다. 이들은 「 상록수 」 · 「 흙 」 · 「 단종애사」 · 「 하얼빈 역두 (驛頭)의 총성 」 등 민족적 색채가 짙은 문학작품을 읽 고 토론하며 민족의식을 고취하였다. “백두산 성맥 (聖脈)은 곳곳에 흘러내려”로 시작되는 회가(會歌)도 준비하였다. 이 단체는 계몽주의적 성향을 띠었으며, 춘천 지 역의 민족운동가 남궁억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 다. 이들은 1937년 4월 “조선 민족의 해방을 목적으 로 하고, 참된 조선인의 양성과 회원 단결심의 양성 훈련”을 위해 별도의 독서회를 조직하고 농촌계몽운 동을 전개하였다. 그러던 중 간부급 회원들의 졸업을 앞두고 1938년 2월경 이연호를 중심으로 새로운 임원진이 구성되 었다. 이때 신기철은 남궁대의 지시를 받은 이연호의 권유로 입회하여 서적계 책임을 맡게 되었으며, 이후 동료들을 입회시켰다. 같은 해 5 월 일본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회원들은 6월 감상간담회를 열 고 조선인의 무자각에 대해 설 명하며 민족의식을 고취하였다. 같은 해 10월 신기철은 회장 겸 서적계 책임을 맡게 되었으 며, 기독교 예배당에 모여 학교 에서의 일본인과 조선인 차별대 우 및 농촌문제에 대한 당국의 시정에 대한 협의를 주도했다. 하지만 1938년 가을 상록회 가 경찰에 적발되면서 각지의 졸업생을 포함한 137명이 체포 되고, 이들 중 36명이 검찰에 송 치되었다. 이들 중 신기철 등 12 명은 1939년 12월 29일 경성지 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 위반으 로 징역 2년 6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복역했다. 백홍기는 고문 의 후유증으로 옥중에서 순국했 다. 정부는 1977년 대통령표창, 당시 춘천고등보통학교 본관 춘천고등보통학교 옛 교사